본문 바로가기
아이들과 뉴질랜드 한달살기

뉴질랜드 한달살기 3. 만 5세부터 가능한 학교 Holiday Programme

by SonaonTistory 2023. 1. 26.
반응형

뉴질랜드 초등학교에는 4학기가 있습니다. 

고로, 방학도 4번이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중 가장 긴 여름방학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12월 중순넘어 부터 1월 말까지

한달이 넘습니다. 

여름방학에 다양한 기관에서 스쿨 할리데이 프로그램을 진행 하지만

사설 기관인 YMCA 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half day 9-3에 $40 정도로 저렴합니다. 

 

저는 Parnell 단체에서 에서 운영하는

School Holiday Program으로 정했는데 이유는 

1. 이 동네 학교에서 진행하는 만큼 이 학교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학군 좋은곳이다) 

2. 저렴한곳에 비해 소수이다. 10명 남짓 왔던것 같아요.

Half day 9-3에 $68이었고요. 

3. 12월 중순부터 같은 곳으로 쭈욱 다닐수 있다. 

 

하지만 스쿨 할리데이 프로그램은 말그대로

방학때 노는것 위주의 프로그램으로써 

리딩이나 라이팅 등의 아카데믹한 활동은 찾기 힘들며

대부분 공놀이나 놀이터에서 놀고

강당에는 여러가지 보드게임과 색칠놀이 등의

워크시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부모님들이 휴가를 쓰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수 없이 일하는 날

보육 차원에서 아이들을 보내는 느낌 이었고요,

그래서 매일 꼬박꼬박 오는 친구는 드물었어요.

대부분 주 2-3회 왔던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그래서 수/목/금 주 3회만 보냈답니다. 

오랜만에 외함미 댁에 갔는데 놀아야 하기도 했고요! 

선생님도 전문적인 학교 선생님이 아닌

사설단체의 직원으로써 

아이들을 많이 상대해 봐서 친절하고 프로페셔널 하긴 했지만

가르침이나 소셜라이징에 큰 도움을 주진 않는것 같았어요.

대부분 안전! 또 안전!

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지켜 보신듯 합니다. 

다행이 작년 12월 당시 7세였던 우리 아가는

거의 막내 급으로 언니들도 친구들도

하루에 3명씩 사귀며 잘 지내다가 왔는데, 

그 이유는 그래도 한국에서 준비해간

스피킹 실력 덕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주 3회, 하루에 6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누구도 아이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지 않으므로 

영어를 아예 못하는 상태에서 갔다면

적응이 오래 걸렸을 것 같아요. 

 

좀 큰 아이들은 학교 내에서 머무는 프로그램 대신

밖으로 나가는 견학 프로그램을 신청하더라고요.

매일매일 프로그램에 따라 

수영장, 딸기밭, 오락실, 영화, 미니골프 등 선생님 인솔하에 

견학을 다녀오는 프로그램 이었고

가격은 $80-90선이었던것으로 기억해요.

뉴질랜드가 이민자가 많은 나라이듯

이나라 키위들 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 등

여러 나라 아이들이 함께 놀았어요. 

 

학부모는 도착하자 마자 아이패드로 로그인 싸인하고

도시락과 물통이 들어있는 가방을 한켠에 두고

빠이빠이 하고 나오면 됩니다. 

 

저는 가라고 훠이훠이 손짓 해줄때까지

밖에서 기다렸어요. 

간혹 어린 친구들 중 애착인형

갖고온 친구들도 보이고요... 

 

학교 전체가 방학인데 모든 곳을 쓸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강당과 그 옆 화장실, 잔디밭 그리고 놀이터만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하루 시작전에 저렇게 앉아서 출석부를 불러요. 

언니 데리러 가는길이 가장 즐거웠던

우리 두찌의 뒷모습 입니다. 

이래뵈도 열심히 Childcare 일과를 마치고

하원하는 길이었어요! 

 

뉴질랜드가 원래 1월에 햇빛쨍쨍 엄청 더웠거든요? 

그런데 올해가 이상한지 조금씩 뒤로 밀리는 건지

12월 말부터 1월에 비가 와서 가을같은 날씨가 몇번 있었어요. 

사립까진 아니지만 국공립중 부자동네에 위치한

엡섬 노멀 프라이머리 스쿨 입니다. 

이곳이 둘째 픽업하는 동선과 가장 적절해서 골랐는데 

선생님들도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금발 긴머리 쌤들이라;;; 엄청 좋아했어요. 

 

다른 기관에 잠깐 갔었는데... 

 

입술 피어싱 하고 스모키 메이크업한 모습에

우리첫째 무섭다고 그래서 

결국 환불했어요...

 

개성있게 꾸미는것은 그분 마음, 

그런 개성이 아직은 불편한건

우리아이의 마음 아니겠어요? 

 

아니근데 12월 말에 환불 신청 했는데

오늘... 그러니까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입금이 되었네용? ㅋㅋ 

환불도 그렇답니다... 느려요... 

특히 환불이나 이런거 관련한 담당 직원들이

대다수 크리스마스 기간에 휴가를 가기 떄문에

더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마지막날, 할리데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play date 하러 가기전

요상한 포즈를 취해보는 딸램들 입니다. 

할리데이 프로그램 동안 열심히 도시락을 쌌습니다. 

오전 간식,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 간식까지

푸짐하게 싸줬어야 해서 여러가지를 싸봤어요. 

그런데 오후간식을 주긴 주더라고요...

잼바른 식빵정도...? 

9-6시 full day와 9-3시 half day의 가격은 별차이 안나지만

굳이 하프데이로 정한 이유는 

아이들과 놀기 위해서 입니다! 

많이 많이 데리고 다니고 싶었어요. 

 

15분 거리의 비치에서 모래놀이도 시켜주고, 

5분 거리의 도서관에서 책도 골라보고,

2분 거리의 콘월 공원에서 양떼도 구경하고,

놀이터 투어도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모두모두 해줬는데... 

해줬더니 아침 7:30부터 일어나 도시락 싼 내가 너무나 피곤한것! 

하지만 1년에 한번인데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참 행복했답니다! 

 

학교 옆집에 산다는 벨라라는 고양이... 넌 무섭지도 않니? 

난 뉴질랜드에서 자랐지만 고양이 무서워행... 

여기에서 뛰면서 술래잡기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하더라고요! 

 

다음에도 할리데이 프로그램으로 올 것이냐? 

 

이것에 대한 답은 

아이가 한국에 돌아와서 이제 1학년이 되고 

폴리 어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실력이 어떻게 향상되냐,

한국의 국공립 학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만약 전체적인 영어 실력이 아쉽다면 

차라리 Term 1이 시작되는 2월에 

학교를 한달정도 보내 보는게 나을 것 같고요,

 

만약 1년동안 꾸준히 잘 해서 

부족함이나 아쉬움이 딱히 없다면 

실컷 스피킹이나 하고 놀고 

외국친구들가 부대껴 보라고 

또 할리데이 프로그램을 택할 것 같아요. 

놀이터가 있는 비치 위주로 다녔어요!

아무리 바다 모래놀이를 하더라도 

아직은 놀이터가 압승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좋아해 줄지는 모르지만,

좋아해줄때까진 열심히 데리고 다녀 보려고요! 

 

 

다음에는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은

뉴질랜드 놀이터가 있는 비치를 소개해 볼께요! 

 

https://smartstore.naver.com/teachers

 

월튼러닝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영어교육기관 전문 스토어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