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ONA 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한달살기 중
둘째의 Childcare Center 체험기를 써보고자 해요.
뉴질랜드는 ECE 20 hours 라고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만 3세 - 만 5세의 아이에게는
1주일에 20시간까지, 하루 6시간까지
무료 유아교육의 혜택을 줍니다.
이건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이라고 해요.
만 5세가 되는 해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작년 5세, 만 4세였던 우리 아가는
거의 가장 큰형님 뻘이었고
이 혜택을 받을수 있는 마지막 해였지요.
대부분의 Childcare Center는 그 규모에 따라
2교실 또는 3교실로 운영이 되는데요,
주로 Infant Center,
Toddler 그리고 Preschooler로 나뉘거나
저희 아이가 다닌 곳은
Infant 1반
Toddler & Preschooler 1반
이렇게 총 2반 구성 되었어요.
또한, 데이케어(어린이집 느낌)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유치원, 또는 초중고 까지 있는 규모가 큰 사립학교의
유치부 과정까지도 주 20시간의 free 혜택은 주어집니다.
단, 한달만 다니는 것을 대부분의
큰 기관은 거절하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사립학교가 멋져 보여 몇군데 알아봤으나
20시간 무료교육 적용이 된다고 해도
신청비, 원복, 이것저것 다 적용하니 비용이 많은데다
결정적으로 규모가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부설 프리스쿨은
저희가 뉴질랜드에 방문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동안
최소 2주에서 한달까지 방학인 곳이 많았어요.
제가 눈여겨 알아본 어느 사립학교의 프리스쿨 비용입니다.
20 Hours ECE 혜택을 받아도 하루 $95정도의 비용이 드네요.
(학교의 경우 유학생 학비는 다를수도 있어요)
일단 입학할때 $1350정도 내야하고 $900은 실제로 다니게 되면
환불받는 비용이나
안오게 될 경우 환불 못받습니다.
수많은 유치원과 사립학교, 그리고 데이케어를 이메일로
문의해 보고 알아본결과,
25/26일 제외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고
규모가 비교적 작아서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상호작용이 더 많을듯한 2곳을 추렸다가
언니 학교와 가까운 1곳으로 정하게 됩니다.
제 목표가 명확했거든요!
교육이 아닌 경험!
최대한 많은 나라의 아이들과
함께 놀고 먹으며 영어 스피킹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이정도 였기 떄문에 결정이 쉬웠어요.
영어도 가르치고 싶고
몬테소리도 원하고
이래저래 원하는게 여러가지 였다면,
만약 한달이 아닌 한학기를 다니게 된다면,
더욱 생각이 많았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원이 문의 이메일 넣으니
된다/안된다, 필요서류 이렇게 알려 주셨는데
대부분
1. 원 Application Form
2. 아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쓰기
3. 필수접종 확인서 (보건소에서 영문으로 발급가능)
4. 여권 사본
5. Proof of Address
이렇게 요청 하셨고 실물 서류도 방문시 지참하셔야 해요.
제 인스타그램 @sonaenglish에도 설명 하였다시피
거의 모든 Childcare Center 이렇게
아웃도어 놀이터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햇살이 좋은날 나가기전 원에 구비되어 있는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 밖에 나가는데요,
저희 아이는 원에 있는 썬크림을 썼더니
우둘투둘 피부가 뒤집어져서
아이만 쓸 썬크림 갖다드리고
이걸로 발라달라고 부탁 드렸어요.
아이들이 15명 남짓 있을 때 선생님들이 3분 정도 상주해 계셨어요.
그중 한분은 Training 중인 선생님 이셨는데,
몇년전 부터 뉴질랜드 법이 바뀌어 남자선생님도
지원을 할수 있게 되어서 그런가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는
선생님 5명중 3명이 남자 중국인 선생님인 곳도
있었어요.
제가 보낸 센터는 키위 한분, 말레이지아 한분, 중국인 한분,
마오리 한분 이렇게 총 네분이 3명씩 번갈아 가며 아이들을
돌봐 주셨어요.
센터의 하루는요!
9:00-9:30에 도착해서 Sign in 페이퍼에 서명하고
아이 가방 놓고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여러 놀이를 탐색하며
놉니다. 이 시간대에 아침 간식을 주는데
주로 식빵이나 과일, 그리고 우유를 줬어요.
9:30-11:30 까지 놀고 놀고 또 노는데
딱히 자세한 프로그램이 있었던것은 아니고
실내에 1분, 바깥에 1분,
그리고 실내, 바깥중 아이들이 더 많은 쪽에 또 1분
이렇게 아이들 케어를 해주셨어요.
바깥놀이중에는 물놀이, 모래놀이, 클레이 테이블도
항상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쉴틈없이 왔다갔다
놀았고 남자 선생님이 에너지가 넘치시다 보니
술래잡기 등의 활동적인 놀이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게 놀다가 점심시간 30분 전에
Circle타임으로 카페트에 앉아 노래 3곡정도 부르고
그림책 1권 읽고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점심을 먹어요.
화장실은 교실에 크게 마련되어 있었는데
손씻는 수도 4곳, 화장실 3칸이 아이 눈높이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폴리 영유 화장실과 매우 흡사...
써클타임 중에는 제대로 앉아있기 정도를 중요시 했고
아무래도 제가 둘째 적응기간이라 한 교실에 있다보니
엄마가 보고싶어 눈시울이 붉어진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뛰어가서 안아주진 않더라고요 ㅋㅋ
안정될때 까지 두다가 안아달라고 오면
안아주는 정도?
암튼 패션도 신발도 모두 제각각,
맨발로 노는 친구와 운동화를 신은 친구,
저도 사진을 보니 이제야 그랬네요.
당시엔 서로 큰 관심 없었어요 ㅋㅋ
아무래도 우리 두찌의 경우 스피킹이 서툴다보니
처음에는 클레이나 모래놀이등
말없이 할수 있는거 위주로 놀더라고요.ㅋㅋ
클레이는 매일 선생님께서 대량 새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언니의 할리데이 프로그램에 맞춰 두찌도
주 3일 9:00-3:00 하프데이만 하고 여기저기로
놀러 다니느라 바빴어요.
그러다 보니 20시간중 19시간만 다니게 되어
무료로 한달내내 있다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신청비는 $60정도 결제 했던것 같은데
이건 센터마다 비용이 달랐습니다.
저는 혹시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가 안맞으면 어쩌나 싶어
차선책으로 다른 곳에도 입학금 $30 넣었거든요.
환불은 안되었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어느새 5주가 지나 이별하는날,
굿바이 파티겸 이른 생일파티를 했어요.
케이크는 부모가 준비해야 하고
아이들은 노래를 불러주어요.
그리고 케이크를 자르고 나눠먹고
아쉬운 이별을 하고 원을 나왔습니다.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을 생각한다면
백지인 상태에서 갈 경우 한달은 너무 짧습니당...ㅠ
만약 9-6로 한달을 full로 다녔다면 또 어땠을지 모르지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풀타임으로 3개월쯤 다녀야
의사소통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스피킹을 자연스럽게 시작한다더군요.
스페인에서 왔다는 안토니아라는 두찌의 베프가 그런 케이스였다구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영어의 필요성을 느낀 두찌는
"한국가서 영어 열심히 배워서 또 와서 그때는
말 많이 많이 할꺼야!"
라고 했으니 얻은게 더 많은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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