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쿠션 유목민 입니다.
쿠션이 너무 편해서 끊을수는 없지만
맘에 쏙 드는 쿠션을 만나진 못했어요.
이제 40대인데... 30대를..
10년 내내 쿠션을 써봤는데 말이죠.
처음에는...
그러니까 30대 초반에는
아이오페로 시작해서 국내 브랜드로는
아이오페, 헤라, 아모레퍼시픽을 써봤고
해외 브랜드로는
입생로랑, 톰포드, 조지오아르마니, 그리고
라메르 쿠션을 써보았네요.
앗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몇개 안써봤네요?
10년이라고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중에
2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은 화장을 거의 안하다시피 해서 화장품을 거의 안샀고
3년의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거의 쿠션 하나로 1년을 넘게 썼네요.
5년이라고 하겠습니다. ㅋㅋ
이 중에 두번써본 제품은
입생로랑 쿠션과 (좋아서라기보다 선물받아서)
탐포드 정도 인것 같습니다.
써본 제품들중 커버력은 우와! 했던 기억은 글쎼요...
아르마니는 그냥 컬러감이 가장 차분하고 고급스러웠다...
정도이고 그나마 라메르가 수분 커버력 화사함 면에서 좋았는데...
그냥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역시나 늙었는지... 쿠션 하나로는 부족한 느낌...
하지만 그렇다고 몇년만에 파운데이션 까지 갖추기엔 너무나 귀찮은것...
SK2 CC 크림이 좋다고들 해서 그거랑 라메르 조합으로 가볼까 했지만
결국 언젠가는 한번 라프레리 쿠션을 사볼것 같아
그냥 새학기 핑계로, 마스크 없이 하게될지도 모르는 수업을 핑계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정식 이름은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에센스 인 파운데이션!
라프레리의 캐비아 에센스가 쬐꼼 들어있다는 말이겠죠?
라프레리 화장품은 결혼하기 전에 몇번 써보고는 안사봤어요.
아이들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 넘 비싼 화장품은 못산다는 표현도 맞겠지만...
요즘은 화장품보다 시술을 믿는편... ㅋㅋ
오랜만에 비싼 화장품 사니 기분이 좋아요.
무너져도 예쁘게 무너진다는 라프레리 쿠션이니 열심히 잘 써보겠습니다.
벨벳 파우치에 넣어 다닐수 있게 함꼐 동봉되어 있었는데 저는 어차피 한두번 쓰고 안쓸것이므로...
지금 어디갔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없어졌어도 임팩트가 없습니다.
뚜껑에 지문이 엄청 잘 묻는다고 하더니 과연 그렇습니다.
하지만 옷에 쓱쓱 닦아주면 거울로 잘 활용될것 같아 대만족 입니당.
사이즈 자체가 크다보니 거울도 큼지막하니 좋은데...
매번 거울을 닦아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 거울도 곧 뿌옇게 변하겠지요? ^^
그렇지만 저에겐 뚜껑이 있으니 이것을 거울 대체로 아마 활용을 잘 할듯 합니다.
얼굴 빠르게 확인할때 굳이 쿠션 뚜껑열기 귀찮은 저는 주로
핸드폰 잠금화면에 비친 제 얼굴이나 카메라 셀카모드로 확인하곤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큼지막한 뚜껑이 참 마음에 듭니다.
뚜껑볼때마다 내얼굴과 같이 보이는 라프레리 로고도 기분이 좋습니다. 뭐든 구매한 첫날은 다 좋잖아요?
마흔이 되자 좋은점은... 내가 내자신을 좀더 정확하게 알게 되어
나의 좋은점을 내가 적극 활용하고
나의 구린점 또한 인정하게 되어 삶을 좀더 심플하게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야... 말입니다 ㅋㅋ slow learner 인편)
희한하게도 저 쿠션 부분이 커버가 되어있지 않고 퍼프에 바로 깔려 있어서
바로쓰면 되나? 했는데
바로쓰면 되더라고요.
이게 다른 제품들 처럼 스티커를 뜯으면 수분가득한 제품이 쿠션같은 것에 고여있는 느낌이 아니라
저 쿠션을 퍼프로 꾹꾹 누르면 파운데이션 같은 무엇이 스며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퍽퍽 누르면 고장나는거 아닌가 내심 걱정은 되지만 가격을 봤을때 안그러길 바래봅니다.
어제밤에 택배 뜯어서 너무 궁금해서 반쪽만 발라봤어요.
커버력은 완전 굿!
광은 없고 조금 파우더리한 차분한 느낌...
암튼 처음 느껴보는 차부운함... 고오급짐...
다만 조금 건조한 편인것 같아서 달팡 오일을 베이스 깔때 좀 깔아줘야 할것 같습니다.
백화점 가격은 30만원 초반대로 알고있고요,
저는 롯데백화점 어플로 포인트에 이것저것 할인받아 26만원 대에 구입한것 같네요.
26만원이면 내새꾸 1주일 영유비... 보다 저렴하네요... 0_0
오래 쓸꺼니까... ^_^ 엄마가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하니깐 ^_^
내가 매일 매일 쓰고 보는 작은 것에 돈을 아끼지 말고 맘에 쏙 드는것을 써야 삶의 행복도가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매일매일 쓰는 작은 것들을 나열해 보자면...
쿠션. 립글로스. 핸드크림. 텀블러. 버킷백, 펜, 플래너 정도인데 생각해보니 다 만족스러운 상태인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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